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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대우가 1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차세대 글로벌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차량은 오는 9월 1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마이클 그리말디 지엠대우 사장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지엠의 글로벌 경/소형차 개발본부 역할을 맡고 있는 지엠대우에서 개발한 첫 글로벌 경차로 혁신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력이 돋보이는 미래형 모델”이라며 “디자인, 성능, 안전성 등 모든 면에서 경차에 대한 기존 관념을 뛰어넘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새로운 경차 기준을 제시하고 판매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총 27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탄생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지엠대우가 글로벌 경차 아키텍처 개발은 물론, 차량 엔지니어링과 디자인 등을 총괄적으로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했으며, 개발비용은 총 2950억원.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전세계 최초로 국내시장에서 가장 먼저 판매되며, 국내 출시 이후 2010년부터 유럽, 아시아, 북미 등 150여 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지엠대우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되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보다 완벽한 성능과 품질을 위해 한국을 비롯, 세계 각지에서 100만km이상의 내구 주행 시험을 받았다. 또 전세계 다양한 기후 상황을 고려, 미국, 영국,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에서 혹한기 및 혹서기 테스트와 다양한 충돌시험 등 엄격한 검증을 마쳤다.
특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안전에 가장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차체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대폭 사용했으며, 준중형 이상의 차량에 적용되는 우물정(#)자 타입 롱 크래들과 H자 형태 스파이더 타입의 초고장력 바, 커튼 에어백 등을 적용했다. 또 보행자와 충돌 시 바로 엔진 부위에 부딪히지 않도록 엔진과 후드 사이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국내외 신차 안전도 평가 기준 별 4개(★★★★) 이상을 목표로 개발됐다.
아울러 연비, 정숙성, 내구성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각종 첨단 기술을 적용했으며, 동급 최초로 트립 컴퓨터, 결빙방지 열선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채택했다.
◇다이내믹한 외부 디자인, 동급 최대 크기의 차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스포티 해치백 스타일의 도심형 경차로 지엠대우 차세대 디자인 방향을 보여준다.
김태완 지엠대우 디자인부문 부사장은 “초기 개발단계부터 경차라는 제약 요건에도 불구하고 차량 크기와 디자인 설계에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었다”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경차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뒤바꾸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전세계 경차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는데 있어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전장(3,595mm), 전폭(1,595mm), 전고(1,520mm), 축거(2,375mm) 등 동급 최대 외관 사이즈를 자랑하며, 특히 ‘바디인 / 휠아웃(Body-in / Wheels-out)’의 디자인 컨셉트를 바탕으로 차량 휠과 휠 하우징을 더욱 돌출되도록 표현, 차체의 안정감과 측면 볼륨감이 한층 더 돋보인다. 여기에 다이아몬드 형상의 대형 헤드램프와 휠 하우스가 조화를 이뤄 역동적이며, 강인한 인상을 더해준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동급 최대의 앞좌석 레그룸 (1,067mm), 뒷좌석 레그룸(893mm), 앞좌석 헤드룸(1,009mm), 뒷좌석 힙룸 (1,256mm) 등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아울러 센터페시아부터 좌우 대칭으로 이어지는 라인은 마치 물이 흐르는 듯한 부드러운 느낌을 주며,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도어 트림에 고객의 개성에 따라 레드, 블루, 실버 등 색상을 선택할 수 있어 바디컬러가 안으로 흘러 들어오는 듯한 감각적인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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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즈 크레에이티브 |
◇동급 최초 1000cc DOHC 엔진 탑재, 탁월한 주행성능 및 연비 실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 장착된 1000cc DOHC ‘S-TEC II’ 엔진은 지엠대우가 직접 개발한 4실린더 16밸브 타입의 차세대 글로벌 경차 엔진으로 뛰어난 성능과 함께 높은 연비를 실현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아울러 ‘S-TEC Ⅱ’엔진에는 주로 준중형급 차량 이상에 적용되는 PDA(Port De-Activation) 시스템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PDA 시스템은 저속에서 공기 흡입량이 미미해 연료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해 저속에서는 연소 안정성, 고속에서는 엔진 최적화를 실현해 연비 향상을 가져오는 첨단 기술.
이와 함께 경차 최초로 엔진 내 전자 자동 온도조절 장치를 장착, 엔진 냉각을 정확하게 조절하고, 불필요한 열 손실을 감소시켜 연비를 개선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견고한 바디 프레임(Body Frame Integral System)은 라세티 프리미어 등 준중형차급 이상 차량에 적용되는 고급 사양으로, 상부 차체와 차체 프레임이 일체형으로 설계돼 더욱 견고하고 안정된 구조를 제공한다. 또 운전자와 차량 간의 일체감과 안정감을 향상시켜 편안한 승차감은 물론, 탁월한 코너링과 운전하는 재미를 더해준다.
아울러 동급 최초로 3중 구조 흡/차음재 및 언더바디 구조를 적용, 외부 소음의 실내 유입을 막아주며 공기 역학적인 유선형 차체와 세심한 3중 구조 도어 실링을 채택, 풍절음을 최소화해 최적의 정숙성을 실현했다.
◇첨단 안전 사양 적용, 동급 최고 안전성 확보
지엠대우에 따르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초고장력 강판 16% 이상을 포함해 차체 66.5%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 동급 최고의 차량 강성을 자랑한다. 또 개발초기 단계에서부터 북미, 유럽, 한국 등 전세계 신차 안전도 평가 기준 별 4개(★★★★) 이상을 기본 목표로 개발됐다.
차체 측면에 경차 최초로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 충돌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했으며, 리어 바디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탑승자 안전은 물론, 연료 탱크를 보호해 연료 유출로 인한 화재를 예방한다. 아울러 정면 충돌시 엔진이 운전석으로 밀려들어오지 않도록 넓은 엔진룸 공간을 확보했고 우물 정(#)자 타입의 롱 크래들을 적용, 충돌시 하중을 이상적으로 분산시켜 충격을 감소시켰다.
아울러 차체 하부에 H자 형태 스파이더 타입의 초고장력 바를 적용해 측면 충돌에 의한 차의 변형을 막아주고, 측면 B필라에 시계추(TWB) 공법을 도입, 측면 충돌시 차체가 탑승자 옆으로 꺾여 들어오지 않고 평평하게 밀려들어와 승객의 상부를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경차 최초로 리어 크래쉬 박스를 적용, 후면 충돌로 인한 뒷좌석 승객의 충격 및 피해를 최소화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팝(Pop), 재즈(Jazz), 그루브(Groove) 등 3가지 트림 (Trim)으로 나뉘며, 가격은 4단 자동변속기 기준(130만원 포함)으로 ▲팝 906만원~928만원 ▲재즈 944만원~1,024만원 ▲그루브 1,009만원~1,089만원. 아울러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수동변속기 차량의 경우, 국내외 수요를 감안해 내년초 국내에 시판될 예정이다.
지엠대우는 19일부터 전국 영업소에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사전 계약을 실시하며, 8월 사전 계약자(9월 차량 출고자 기준)에게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제공한다.
한편, 지엠대우는 기존 800cc 마티즈 트림중 시티(City)와 밴(Van) 모델만 유지, ‘마티즈 클래식(Matiz Classic)’으로 새롭게 명명하고, 1,000cc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함께 병행 판매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