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1년까지 국내 태양광 시장 규모가 100㎿ 수준으로 확대된다. 이는 2만7천 가구(4인 가족 기준)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또 녹색성장 교육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초ㆍ중ㆍ고교의 도덕, 사회, 과학 교과서에 녹색성장 관련 내용이 기술된다.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24일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녹색성장 교육ㆍ실천, 산업기반 강화계획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 선포 이후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5개년 계획을 확정, 발표하는 등 법적ㆍ제도적 인프라 구축에 주력했다.
정부는 앞으로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녹색성장의 가치를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녹색교육과 녹색생활 실천운동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말 고시 예정인 초ㆍ중ㆍ고교의 미래형 교육과정과 내년 교육과정 부분 개정에 녹색성장 관련내용을 반영해 학생들이 교과서를 통해 녹색성장을 배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녹색성장교육 거점대학을 육성하고 녹색성장 교육프로그램(그린 커리큘럼)을 개발, 보급하는 한편 지역별로는 녹색성장평생교육원을 지정, 녹색시민 양성을 위한 평생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가정, 직장, 학교, 군부대 등 10개 분야에서 80개 세부 실천과제를 이행하는 `녹색생활의 지혜'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주민참여형 녹색생활 체험행사도 전개키로 했다. 아울러 에너지 소모가 적은 복장을 착용하는 `쿨맵시운동', 친환경 운전 실천 유도를 위한 `친환경운전 십계명'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친환경 저탄소 배출 업소와 매장에 대한 `그린스토어'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에너지공급사업자에게 일정 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제도(RPS)' 시범사업을 통해 2011년까지 100MW 규모의 태양광 신규시장을 창출한다. 또 40MW 규모의 대형풍력 시범단지 건립, 가정용 연료전지 보급(그린홈 100만호 사업), 수송용 연료전지 상용화 실증사업, 핵심부품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하며, 신재생에너지 산업분류체계도 마련키로 했다.
한승수 총리는 "지난 1년간 녹색성장의 추진 기반을 구축한 만큼 이제는 녹색성장이 국민의 삶과 기업, 정부의 활동에 내실 있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