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600선을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향후 증시전망에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장기적으로 상승여력이 남아있다는 시각과, 1600안착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차이를 보였다. 주도주에 대한 시각도 엇갈렸다. 에너지·소재·원자재 등이 좋아 보인다는 전망과 IT·자동차·금융주 등 주도주의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차이를 보였다.
◆ ‘상승여력 남아’ vs ‘1600선 안착에 집중’
향후 증시전망은 엇갈렸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기적으로는 상승여력이 남아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단은 1600선을 돌파한 이후에 1600선에 안착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면서 “1600선 내줄 수 있겠지만 1600선을 다시 구축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하루 쉬는 등 주도주가 숨고르기에 들어가자 소외주가 상승했는데, 이는 단기적인 현상으로 주도주의 지수 상승탄력이 떨어질 수는 있지만 오늘 다시 상승한 것을 보면 조정폭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 주도주는 ‘에너지·소재·원자재’ vs 'IT·자동차·금융'株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도주로는 에너지·소재·원자재가 좋다”며 “실제로 글로별 경기가 회복되면 수혜가 예상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보이는 이유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소비지출이 회복되야 하는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소비 회복세가 더디다”며 “IT·자동차주의 추가적인 상승세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IT·자동차·금융주의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지금은 단기적으로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쉬는 것으로 보이지만 3분기 들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외국인과 기관은 수급상으로도 편식이 심해 IT·자동차·금융주에 유리하다”고 전했다.
나로호 관련주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지만 실망매물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마주옥 연구원은 “내년에 다시 발사한다고 하니 그 시점을 노리고 매수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고, 황 연구원은 “(나로호 관련주는)시가총액중 극히 일부분이었는데 실패로 인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극히 미미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