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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민간과 손잡고 IT 살리기 ‘5년간 189조원 투자’

향후 5년간 정부와 민간이 189조3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IT산업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는 2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5차 회의를 갖고 IT산업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미래비전과 실천전략을 제시하는 보고회를 가졌다.

4대강 살리기, 대운하 등 그동안 대형 건설 산업에 비중을 두고 IT산업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정부는 최근 대통령 IT특별보좌관을 임명하는 등 IT 기 살리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회의에서는‘IT가 곧 미래 한국의 힘’이라는 인식 하에 IT산업을 국가 제1의 성장동력임을 강조하고, 정부와 민간이 이 같은 비전을 함께 실천해 나갈 수 있는 세부전략과 구체적인 투자계획이 논의됐다.

IT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5대 핵심전략인 IT융합, 소프트웨어, 주력IT, 방송통신, 인터넷 등 사업을 추진하면서 오는 2013년까지 5년간 189조3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중 정부는 14조1천억원을, 민간은 175조2천억원을 투자한다. 이미 12조6천억원은 정부의 중기재정계획에 이미 반영됐고, 나머지는 정보통신진흥기금과 방송통신발전기금 확충을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민간에서도 설비에 109조7천억원, 연구개발에 65조5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러한 민간 투자액은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160여개 IT기업을 대상으로 실제 투자계획을 조사해 이루어졌다.

또한 이번에 발표된 IT 5대 핵심전략에서 지경부가 주축이 되는 3가지 분야를 살펴보면, IT융합은 조선, 에너지, 자동차 등 IT와의 융합으로 10대 전략산업을 창출하는것이 핵심이다.

소프트웨어(SW)는 IT산업 경쟁력의 원천으로 매출 1천억원 이상의 글로벌 수준의 SW기업 27개를 육성할 계획이며, 주력IT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3대품목의 세계1위 달성을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 2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통위가 주축이 되는 2가지 분야를 살펴보면, 방송통신 분야는 와이브로, IPTV, 3DTV의 조기활성화를 목표로 2010년까지 전국 모든 교실과 병영생활관에 IPTV를 연결하고, 2012년까지 디지털TV 전환 완료, 2012년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3DTV 실험방송 실시를 계획하고 있다.

서병조 방통위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은 “이번 발표는 지난 3월 대통령 IT특보 논의가 시작될 때부터 IT산업의 중요성과 우리 경제 회복을 선도하고 있는 IT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 온 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