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및 휴대전화를 한번 충전으로 최대 10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한 리튬이차전지 원천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조재필 교수는 LG화학 기술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리튬이차전지에 대해 "기존의 기술에 비해 최대 5배 가까운 성능을 높여, 10시간 사용을 가능하게 할 핵심기술인 실리콘 나노 튜브를 개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교수팀은 실리콘 전구체를 수용액에 넣어 열처리 후 고분자 주형 틀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결국 길이 10마이크론(μ), 지름 200nm, 외벽두께 40nm 규모의 실리콘 나뉴 튜브를 제조해 냈다.
고순도 실리콘을 나노튜브 형태로 합성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이며, 리튬이차전지 음극소재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리튬이차전지는 동일한 부피에 최대 에너지효율을 낼 수 있는 전지로 평가받았으나 흑연을 사용해 노트북의 사용시간이 2시간 정도로 사용시간의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조 교수는 "실리콘 나노튜브를 흑연 대체물질로 사용하면 에너지 효율은 물론 사용 시간을 5배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