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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폰 인기로 인해 케이스와 액정 보호필름등의 휴대폰 악세서리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은 16일, 휴대폰 악세서리 최근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50%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휴대폰 케이스의 판매량은 50%가량, 액정 보호필름의 경우 9월 일평균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대비 무려 76%나 증가했다.
이는 최근 대중화 되고 있는 터치폰이 넓은 액정으로, 낙하 시 다른 휴대폰 대비 손상율이 높을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며, 최신 휴대폰이 워낙 고가다 보니 관련 악세서리 투자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휴대폰 케이스의 경우, 옥션에서만 100여종으로 고급스러운 가죽소재도 인기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생활기스를 막아줄 수 있는 실리콘 소재도 각광을 받고 있다. 터치펜과 블루투스 기능을 갖춘 이어셋 판매량도 매 분기 20~30%씩 성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휴대용 젠더(변환기)의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1월~ 9월) 대비 무려 2배 가량 증가, 휴대폰 악세서리류 판매량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최신 휴대폰은 충전이나 데이터 전송용 케이블 연결을 위한 핀수가 제조사별로 다르게 출시되고 있어 통합 충전기 등을 이용할시 변환기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해까지 인기를 끌었던 휴대폰 외장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튜닝 스티커'의 판매율은 전년 동기대비 5% 이내에 그쳤다. 최근에는 젊은층 취향을 고려한 톡톡 튀는 디자인의 휴대폰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어 굳이 스티커 등으로 외장을 바꾸지 않아도 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옥션 휴대폰 카테고리 담당 정재필 팀장은 "최근 출시되고 있는 휴대폰들이 다양한 기능들을 갖춰 고가의 가격대를 형성하다 보니 관련 악세서리 등의 소모품에도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최근에는 휴대폰 제조사를 비롯, 악세서리 전문 브랜드 등에서도 휴대폰 악세서리 사업에 뛰어들 정도로 휴대폰 관련 다양한 부가 가치가 창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