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째 조정을 받으며 520선을 다시 내줬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21포인트(1.93%) 내린 518.7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 소식에 0.19포인트(0.04%) 내린 528.79로 출발한 뒤 기관의 매도세에다 오후 들어 외국인마저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키웠다.
개인이 7거래일째 '사자'에 나서 41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역시 7거래일째 '팔자'로 대응하며 348억원을 순매도하고 외국인도 27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타 제조(4.62%)와 오락·문화(0.11%)를 제외하고 기계·장비(-3.35%)와 반도체(-3.05%), 금융(-2.98%), 화학(-2.95%), 운송장비·부품(-2.85%) 등을 중심으로 전 업종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서울반도체(-4.34%), 셀트리온(-2.11%), 메가스터디(-2.61%), SK브로드밴드(-0.20%), 태웅(-0.25%) 등 대부분 하락했으나, CJ오쇼핑(0.40%), 코미팜(0.15%)은 소폭 상승했다.
주요 인터넷주는 네오위즈(1.10%)와 다음(0.37%)이 오르고 CJ인터넷(-3.27%), SK컴즈(-2.21%), 인터파크(-0.31%) 등은 내려 혼조세를 나타냈다.
에쎈테크는 차익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사흘 연속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추락했으며, 셀렌에스엔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내려앉았다.
글로웍스는 네오위즈벅스 지분을 일부 매각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코디콤(-8.05%)은 ㈜퍼스트항공 지분 취득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급락했다.
반면, 디초콜릿이앤티에프는 최대주주의 경영권 매각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진소재(1.43%)는 환율 하락으로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 손실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나흘 만에 강세를 나타냈다.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227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9개를 비롯해 722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7억9천113만주, 거래대금은 2조1천787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