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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기업문화로 눈길을 끄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형식에서 탈피된 열린 생각과 열린 마인드로 즐거운 회사를 만들어가는 기업들을 만나보자.
직급 대신 호, 별칭 불러
직급제도 안에서 평준화 되지 않았던 호칭들이 사라져 가고 있다. 직급 개념 보다는 여러가지 별칭이나 닉네임, 또는 이름 뒤에 ~님을 붙이는 경우들이 많아졌다.
하루에 한가지 품목만 판매하는 원어데이는 임원 이하 모든 직급을 통일 했으며 닉네임을 지정해 부르도록 했다. 사이트에서도 지정 닉네임을 사용,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도 더욱 활발해 지도록 했다.
농수산물 전문점 총각네 야채가게에도 직급이 없다. 직원 모두 한글 별칭을 가지고 있어 직원들간의 호칭도 편해졌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한 것이다.
CEO와 임직원들에게 리더십과 비전에 대해 교육해온 한국 리더십센터는 직원들간에 호를 지정해 서로의 이름 대신 호를 부르도록 했다.
이처럼 수평조직을 선호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친근감뿐 아니라 개인 모두가 회사의 한 일원으로서 주체의식을 갖도록 하며 평등한 대우를 받도록 하는 열린 문화의 시작이다.
능력 개발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지 혜택 도입
원어데이는 얼마 전 이전한 본사 사옥 내에 사우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편안하게 직원들 휴식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사무실에서 연결되는 야외 발코니를 마련해 즉석 아이디어 회의나 미팅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한국 리더십 센터도 시간을 앞당겨 출근하면 일정의 수당을 주고 있으며 7년간 근속 후에는 1년의 안식휴가 및 1000만 원의 특별휴가비를 제공한다.
듀폰 코리아는 회사 내 경력 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자신의 경력 계획을 매니저와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으며 사무실 내에 e-카페를 개설해 직원들이 일과 시간 이전에 영어 수업 및 토론을 통해 외국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독특한 기업문화들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 능력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회사까지도 성과에 도움이 되어 일 할 맛 나는 직장, 즐길 수 있는 업무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