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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명동 유니클로에서는 매장에 들어가기 위하여 약 600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줄의 길이가 100m에 다다르는 등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며 장사진을 이뤄다.
이 날은 바로 유니클로와 세계적인 디자이너 질샌더씨의 만남만으로 큰 이슈를 불러일으킨 유니클로의 '+J'(플러스 제이) 오픈 일 이었던 것. 명동 매장과 함께 '+J'(플러스 제이)의 판매가 예고된 강남·압구정 매장에도 200명 이상의 대기 인원이 몰리는 등 패션 업계에 기존에 없던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11시 30분 매장 오픈 후, 대기 하던 고객들은 초조하게 차례를 지키며 입장 후에는 기다렸다는 듯이 바구니를 가득히 채웠다. 오픈 당일 압구정 점에서는 객 단가가 평소의 2배를 넘었고 중저가 브랜드에서는 보기 드물게 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도 있었다. 유니클로는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일인당 상품별 한 점 구매’로 구매 수량을 제한했지만, 매장은 1시간 만에 디스플레이 된 대부분의 상품이 판매됐다.
결국 세 매장은 당일 매출 6억원을 돌파하는 사상 최대 일 매출을 달성하였고 온라인 판매액은 1억 3천만원을 초과하는 기록적인 판매 실적을 이루었다. 이는 작년 동기 비 4배에 다다르는 금액으로 '+J'상품 매출만을 놓고 봤을 때, 명절 임에도 불구하고 주말까지 3일간 6억 5천만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였다.
유니클로는 당초 '+J'상품을 10월 한달 동안 꾸준히 판매 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이번 '+J' 상품 판매에 앞서 압구정 점은 1층 전부를 '+J' 상품만으로 진열해 판매하는 특화 매장으로 변화했다. 그 밖의 명동점과 강남점도 매장 일부를 '+J' 상품을 위한 존으로 구성해 한 달 동안 '+J'전 라인을 보여 줄 계획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반응으로 매장에 준비된 상품의 대부분이 오픈 첫 날 완판 되고 말았다.
이에 유니클로 측은 예상보다 빨리 매장에 2차 입고를 준비, 10월 9일 금요일에 전 라인을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유니클로는 11월 초 중에 재킷류와 코트류를 중심으로 셔츠, 원피스 등 여성 겨울 상품을 추가로 입고 할 계획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