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에 있을 금융통화위원회를 확인하자는 심리로 채권 값이 혼조세를 보였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떨어진 연 4.81%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36%로 0.01%포인트 내렸다. 그러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45%로 0.01% 올랐고,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같은 연 3.61%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6천666계약을 순매도했으나, 3틱 오른 108.78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5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발빠르게 대응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날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과 밤사이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약세로 출발했지만, 전날 금리가 급등한 탓에 금리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거래에 나서기보다는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할지 제각각 전망을 내놓으며 관망세를 보였다.
다만 만약의 금리 인상에 대비해 단기물보다는 장기물이 강한 모습이었다.
현대증권 박유나 애널리스트는 "호주의 금리 인상 이슈로 약세 분위기가 짙었지만 우려와 달리 통안채 2년물 입찰이 무난하게 끝나 금리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며 "금통위까지는 이런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