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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600회복 아쉽다

코스피 지수가 전강후약 장세를 나타내며 1600회복을 뒤로 미뤘다.

 

7일 코스피 지수는 0.44P(0.03%) 하락한 1598.00P에 거래를 마감했다.

호주의 금리인상이 세계 경기회복 신호로 해석된 가운데 원자재와 금속 등 상품주가 랠리를 보이며 뉴욕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으로 코스피 지수도 1600선을 가볍게 회복하며 출발했다. 외국인이 9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1625p까지 지수를 끌어올리기도 했지만 개인이 천 억원 이상 순매도 했고, 대형 IT와 자동차, 2차 전지 관련주 등 일부 주도주가 급락세를 보인 탓에 상승폭을 내주고 하락반전 했다.

개인은 1250억 원을 순매도 했고, 외국인은 1084억 원을, 기관은 952억 원을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은 1962억 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이 상승한 반면 화학, 의료정밀, 운수장비업 등이 하락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2~6% 상승하는 등 철강주가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호주의 금리인상으로 위축됐던 경기개선 기대감이 다소 회복되면서 KB금융과 신한지주,기업은행이 2~5% 오르는 등 은행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KTB투자증권과 SK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주도 상승했다. 보험주는 LIG손해보험, 그린화재보험, 동부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가 2~4% 상승 마감했다.

현대미포조선이 5.2% 오른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지난 주 프랑스 해운사 CMA CGM 파산위기 우려로 급락했던 조선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삼성전자가 3.0% 내려 나흘째 하락했고,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5% 이상 하락하는 등 원화강세와 차익매물 등이 더해지면서 자동차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무역위원회가 일본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 특허침해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친환경차 시장에 악영향이 우려되며 삼성SDI와 LG화학이 각각 5.5%와 3.2% 하락하는 등 2차 전기 관련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종목별로는 CJ제일제당이 원달러 환율 하락 수혜 등으로 6.5% 상승했고 고려아연이 금값 상승 소식에 7.4% 급등했다. 대한항공이 5.2% 상승하는 등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항공주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오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472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332개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0147만주와 6조5741억 원을 기록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0.20원 오른 1170.50원으로 마감해 사흘만에 소폭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