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 모바일 6.5를 선보이며, 스마트폰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나서자, 이에 발맞춰 주요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신제품을 쏟아낼 채비를 하고 있다.
로이터통신등 외신들은 MS가 스마트폰용 신형 OS '윈도우모바일 6.5'를 공식 발표하며 이 OS가 탑재된 '윈도폰' 30여종을 20여개국에서 판매키로 했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윈도우 모바일 6.5는 윈도우 폰(Windows Phone)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스마트 폰에 최적화 된 운영체제로 다양한 옵션 확장과 쉽게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위젯 등을 추가했다.
또한 인터넷 검색 기능이 강화되고, 개인화 및 여러 테마를 통해 사용자 별로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윈도우 모바일 6.5 덕분에 스마트 폰이 전성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이번 MS의 '윈도폰'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에릭슨 도시바 등 7개 휴대폰업체와 오렌지보다폰 T모바일 등 16개 주요 통신사들이 참여한다.
MS측은 터치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비디오 감상 등도 손쉬워 졌으며, 사용자 친화적인 메뉴 구성으로 어느 누구든 휴대폰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한편, 이에 맞춰 주요 스마트폰업체들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구글은 북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최근 제휴를 맺고 구글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공급하기로 했다.
블랙베리폰을 만드는 림도 제품군을 확대하며 맞불을 놨다. 스마트폰의 강자 애플은 8만5000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을 갖춘 앱스토어를 활용,압도적으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무기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국내 버전의 윈도우 모바일 6.5를 오는 12월에 선보일 예정으로 이에따라 윈도우 모바일 6.5가 적용된 스마트 폰을 만나는 것도 조금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