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상아탑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한 것을 두고 4분기 실적 운운하는 목소리가 높다.
7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주는 전일보다 3.09% 하락한 72만 2천원으로 종가를 기록해 '삼성전자의 실적이 정점을 지났다'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주가가 불안한 상황에 놓였다.
전일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조 1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발표에도 약보합세를 보인데 이어, 4분기 전망에 대한 우려와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출 이익 감소가 겹쳐져 대거 매도세를 유인했다.
다른 시각에서는 환율 하락세가 완화될 때까지 진행되었다는 것을 요인으로 꼽는다. 환차익효과의 실효성이 바닥난 것으로 보는 외국인 일부가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것이다.
여기에 4분기 마케팅 비용 증가와 수출 경쟁력으로 인한 전자제품 등 수출품목의 가격 다운으로 실적 전망이 어두운 것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는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기업은 주로 일본기업이므로 엔화 대비 원화가 약세인 현재, 삼성전자가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으므로 환율이나 실적에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확대와 D램 및 LCD의 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