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금리인상 여파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르면 11월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KB투자증권은 7일 호주의 금리 인상 단행이 시사하는 바는, 글로벌 정책 공조가 국가별로 적용될 때 미세 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한국은행도 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KB투자증권 주이환 수석 연구원은 "과거에도 호주 중앙은행은 상대적으로 독자적인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정책에 대한 영향력은 크지 않다"면서 "이번 호주의 금리 인상을 유동성 회수 등 출구전략의 본격화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라고 상황을 해석했다.
그러나 국내 경제 여건에 대해서는 "주택가격 상승률이 둔화됐으나 여전히 상승추세임을 들어 "대출규제의 영향을 받는 은행권과 달리 제2, 제3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금리 이외에는 제어할 방편이 마땅치 않다"라고 풀이했다.
또한 "글로벌 정책공조에서 벗어나는 연속적 금리인상은 어렵겠지만 미세 조정 측면에서 한차례 금리인상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