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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 “실신한 김동진 거취 의료진 소견 듣고 결정”

국가대표 소집 중 혼절한 김동진(27·제니트)에 대해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말을 아꼈다.

허 감독은 8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훈련을 가지기 전 인터뷰에서 김동진 배제에 대해 의무진의 이야기를 듣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허 감독은 "김동진의 상태에 대해서는 나중에 들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가끔 러시아에서도 그런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 일반적으로는 이상이 없었지만 이번 기회에 정밀진단을 받고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김동진을 귀가조치를 시킬 것인지, 어떻게 할 것인지 말할 입장이 못 된다"며 "의무진의 이야기를 듣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즉 9일 최종 진단 결과가 나온 후 결정을 내리겠다는 뜻이다.

김동진은 오는 14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위해 8일 파주 파주NFC로 입소한 후 숙소 현관으로 들어가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김동주는 코피를 흘렸고, 윗입술이 터지기도 했다.

일단 김동진은 명지병원으로 후송되 조치를 받은 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진단을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 중 검사결과가 나오면 공식발표를 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소속팀과 차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차두리(29ㆍ프라이부르크)와 쓰러진 김동진을 제외한 국가대표팀 9명이 가볍게 훈련을 가졌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