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수진이 가수에서 연기자로 전격변신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박수진은 SBS 주말드라마 '천만번 사랑해'에서 천방지축 신상녀로 등장한다. 그는 철부지 배달 김희철과 티격태격하는 관계를 그리며 극의 코믹함을 더해주는 감초역할.
박수진은 최근 인터뷰에서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 그 두 번째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SBS를 통해서 밝혔다.
그는 "연기와 노래가 많이 다르다"고 운을 뗀 뒤, "에너지는 많은데 그것이 생각대로 잘 표현되지 않아 사실 고통스럽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그는 "예쁘게 보이기보다는 연기를 제대로 한다는 평가를 받고 싶은데, 아직 미숙한 점이 너무 많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꼭 잘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며 "그래서 대본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고, 연기를 제대로 못했다고 생각되면 창피함을 무릅쓰고 다시 하고 싶다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박수진은 "엄마(이미영)가 저 때문에 제일 많이 힘드시다"고 이미명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이미영은 연신 "감사합니다"라고 외치는 박수진에게 "나중에 인기 있는 배우가 돼도 초심을 잊지 마라"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외에도 박수진은 자신의 배역인 오난정에 대해 "허황되고 자신밖에 모른다"며 "고은님(이수경)은 대리모까지 해가며 아버지 병원비를 마련하는데, 난정은 저 살길을 찾느라, 키워준 은혜도 저버린다. 하지만 철이 없어서 그런 거니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 난정은 은님을 좋아하는 백강호(정겨운)를 짝사랑한다. 하지만 강호에게 딱지를 맞고 술을 마시다가 이배달(김희철)과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며 "김희철 씨 팬들에게 혼날 것 같다"고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박수진은 "이미영 씨와 철없는 모녀 연기를 천연덕스럽게 해내고 있다"라는 질문에 "정말 엄마 같이 끊임없이, 천만번쯤 대사를 받아 주시는 것 같다. 다른 것도 다 받아주셔서 진짜 엄마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