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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장ㆍ단기물 금리 혼조(마감)

채권 값이 혼조를 보였다.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이후 연내 금리인상이 힘을 잃자 정책에 민감한 단기물은 상승 탄력을 이어갔지만, 장기물은 불확실성에 휩싸이며 부진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0%포인트 오른 연 4.87%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37%로 0.09%포인트 상승했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39%로 0.03%포인트 올랐다.

반면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48%로, 0.05%포인트 떨어졌다.

91일짜리와 364일짜리 통안증권은 각각 0.05%포인트, 0.08%포인트 하락한 연 2.34%, 연 3.47%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16틱 내린 108.90을 기록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한 뒤 5년물 국고채 입찰이 비교적 높은 금리에서 이뤄지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화됐지만 미국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긴축 시사 발언 등 대외적으로는 정책긴축 압력이 가시화되고 있어 금통위 효과가 하루 만에 상쇄됐다.

토러스투자증권 공동락 애널리스트는 "금통위 이전 금리 인상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단기물과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던 장기물이 금리 동결 이후 차이를 좁히기 시작했다"며 "이런 일종의 금리 정상화가 당분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