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반전하며 1,640선 아래로 떨어졌다.
12일 코스피지수는 뉴욕 증시의 상승 소식에 힘입어 전날보다 13.40포인트(0.81%) 오른 1,660.19로 개장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1,630선 초반까지 밀렸다.
이후 1,640선을 다시 회복하는 등 등락을 오갔으나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만 1만계약 이상 처분하면서 1,640선을 사수하지 못한 채 전 거래일 종가보다 6.98포인트(0.42%) 내린 1,639.81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천79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사흘째 '팔자' 행보를 지속하며 1천207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여기에 외국인까지 52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압박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2.04%), 운수창고(-1.06%), 보험(-1.00%)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이중 의료정밀(7.65%), 섬유의복(1.80%), 종이목재(1.11%) 등 일부는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의료정밀업종이 급등한 것은 삼성이미징이 3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업종지수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마찬가지로 우리금융(1.95%), 현대중공업(0.84%)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현대모비스(-3.77%), LG화학(-3.64%), KB금융(-2.11%), LG전자(-1.27%) 등 대부분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가격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8% 오른 2만원에 거래됐으며 3분기 최대 분기 실적이 예상된다는 전망에 강원랜드는 1.15% 오른 1만7천700원까지 올랐다.
삼성테크윈도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힘입어 6.21% 급등했다.
그러나 정유업종은 3분기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SK에너지가 전날보다 9.92% 급락했으며 S-Oil도 1.13% 약세다.
상한가 4개를 비롯해 39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를 포함 387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4억352만주, 거래대금은 4조7천540억원으로 전날보다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