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가족사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노출이 심한 의상, 과장된 표현으로 늘 화제를 몰고 다니는 낸시랭은 13일 밤 9시에 방송되는 'tvN ENEWS'에 출연해 "사실 아티스트 있잖아요 이걸 계속 해나간다는 게 굉장히 힘들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돈이 나가는 것만 있다"고 밝힌 그는 "가장의 역할로서 돈을 벌어들이는 걸 함께 해나가야 하니까"라며 숨겨둔 가정사에 대해 언급했다.
그동안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가족사에 대해 낸시랭은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를 보면 제 어린 시절의 모습이 떠올라 매우 공감이 된다. 기사 아저씨, 가정교사 등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았어요"라며 "하지만 갑자기 어머니께서 암투병을 하시고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면서 집안이 몰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낸시랭은 17년째 암투병 중이신 어머니, 집안의 몰락 속에 가장이 되어 생계비를 벌어야 했던 사연, 부잣집의 무남독녀 외동딸로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란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마지막으로 "만약에 우리집이 어려워지지 않고 시련과 고통의 시간이 없었다면, 전 지금의 낸시랭으로 사람들한테 알려지지 않았을 테고, 저의 모든 걸 예술에 올인해서 던지지 않았을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