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에서 변동성지수가 올해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지난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안정성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KRX)에 의하면 VKOSPI(변동성)지수는 지난 9일로 21.95P인 올해 최저치를 기록하며 증시의 불안감이 많이 해소된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 당시 89.30P(2008년10월29일)를 기록한 것과 달리올해 VKOSPI는 대조적이다.
VKOSPI는 주식시장의 미래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를 나타내는 지수로 수치가 30포인트 미만인 경우 '안정'으로, 그 이상은 '불안정'으로 해석된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9월 VKOSPI 지수는 평균 22.69P로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2008년 9월의 평균 25.71P보다 안정됐다.
또한,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 역시 VIX지수에 의거, 지난달 22일 올 들어 최처치인 23.08P를 기록했다. 유럽의 변동성지수도 금융위기 직후 최고 87.51P에서 25.53P로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
한편, 거래소는 변동성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수단으로 VKOSPI 선물의 상장도 추진 중이다. 거래소는 결제월별 변동성지수 선물가격이 앞으로 변동성에 대한 시장참가자의 기대치를 반영하고 있어 시황지표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거래소는 "VKOSPI는 KOSPI200옵션에 내재된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다양한 옵션상품의 변동성위험을 대변하고 있으며 변동성위험 관리자들이 VKOSPI의 선물시장 개설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