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거래소 상장을 앞둔 포스코건설이 현대건설의 시가총액을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14일 김종대 포스코건설 재무관리실장(상무)은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스코건설의 주당 공모가격이 10~12만원으로 상장되면 시가총액이 3조 5천억원 수준이 된다"며 "앞으로 시가총액이 현대건설만큼 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포스코의 상장예정 주식수가 3천437만 주로 현대건설의 1억천만 주, GS건설의 5천100만 주와 비교할 때 적다"라며 "향후 포스코건설의 주식이 가격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포스코건설은 작년 매출이 5조 3700억원, 영업이익 296억 원을 올렸으며 10년내 매출 규모를 3배로 늘려 건설사업에서 '제2 포스코' 신화를 쓰겠다는 각오로 상장을 추진중이다.
김 상무는 "오는 2018년 수주 25조 원, 매출 15조 원의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상장주식 중 공모 주식은 898만7000주이다. 공모를 위해 포스코건설이 425만7000주의 신주를 발행하고, 포스코가 473만 주의 구주를 내놓는다.
공모 예정가는 10~12만원(액면가 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8987억~1조 784억 원에 이른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기업공개 및 청약 등 상장절차를 앞두고 해외 투자자 모집을 위해 홍콩 싱가포르 영국 미국 등지에서 공격적인 IPO를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우증권이, 해외에서는 메릴린치가 주간사를 맡았다.
공모 후 주주는 포스코 64.9%, 우리사주 9.3%, 포항공대 2.1%와 유통물량은 23.7%다. 공모 물량 중 64%를 기관과 해외투자자에게, 20%는 일반인, 나머지 16%는 우리사주에 각각 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