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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피겨 여왕’ 김연아, 압도적 1위

'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가 시즌 첫 대회에서 2위와 압도적인 점수차를 보이며 쇼트프로그램(SP) 1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17일 새벽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09-20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에릭 봉파르' 시니어 그랑프리 1차 시리즈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6.08(기술점수 43.80+예술점수 32.28)점으로 가볍게 1위를 기록했다. 

이날 김연아는 익숙한 '007 메들리'에 맞춰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전 시즌의 '죽음의 무도'보다 스텝 등 연기 속도가 빨라졌지만, 김연아는 별 무리 없이 표정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거의 완벽한 '연아표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의 연기가 끝나자 관중들은 일제히 기립박수와 인형세례로 '피겨여왕'의 화려한 연기에 화답했다.

한편, 2위에 오른 나카노 유카리(22·일본)는 쇼트프로그램 총점이 59.64로 김연아와 무려 16.44의 점수 차를 보였고 라이벌 아사다 마오(19·일본)는 58.96점으로 3위에 그쳤다.

김연아는 우리시간으로 18일 세벽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최고기록 수립과 함께 우승에 도전한다.(사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