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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나침반]

다음주 국내 증시는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국내외 기업의 실적과 원·달러 환율 하락영향으로 일정 범위 안에서 등락이 전망된다.

17일 증권업계에 의하면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보다 6.43P(0.39%) 하락한 1,640.36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인텔과 골드만삭스가 시장의 전망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과 4분기 전망을 제시하면서 국내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재차 강화됐다.

포스코 등 국내기업도 기대에 부합하거나 그 이상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 수준인 1,150원대로 떨어져 상승세를 주도했던 IT, 자동차 등의 수출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실적 시즌의 긍정적인 영향이 지속된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뒷받침된다면 지수의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글로벌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달러 캐리 트레이드 자금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난주 재개된 것이 지수 상승세의 밑거름이 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하지만 환율이 추가 하락 여부에 따라 상승탄력이 둔화될 수 있을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환율 하락으로 국내 경기와 증시 회복세를 이끌었던 주요 수출업체의 4분기 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심화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환율과 4분기 이익 모멘텀 측면에서 내수주에 주목하라고 증시 전문가들은 충고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주말보다 1.97P(0.39%) 상승한 508.26을 나타냈으나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 부진에 코스닥 종목군은 투자 대안으로서 매력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