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가 시즌 첫 대회에서 본드걸로 변신해 1위를 차지한 모습이 SBS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17일 새벽 김연아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09-20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에릭 봉파르' 시니어 그랑프리 1차 시리즈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007 메들리'로 가볍게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김연아의 선전에 반가운 방송사는 단연 SBS라고.
SBS 측은 최근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패키지 중계권을 보유한 SBS는 피겨스케이팅이 비인기 종목이던 지난 1992년부터 ISU 전 대회 중계권을 확보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SBS 측은 "최근 김연아 선수가 국제적 스타로 부상하자 국내 방송사들 사이의 경합이 있었지만, 국제빙상연맹은 비인기 종목이던 시절부터 중계를 해온 SBS의 우선협상권을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SBS는 국제빙상연맹으로부터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그랑프리시리즈, 사대륙선수권,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등 전대회 중계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권까지 확보한 상황이라 동계종목에 대해 비교적 우위에 자리하고 있다고.
이와 관련해 SBS 스포츠국 관계자는 "SBS는 스키점프 선수들과 피겨스케이팅 김연아선수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뿐만 아니라, 2016년 하계올림픽도 중계권을 갖고 있다. 더구나 양용은 선수의 PGA 중계권,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중계권도 확보한 상태"라며 "이때문에 앞으로 많은 스포츠팬들의 이목이 앞으로도 SBS에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자신했다.
한편, 2위에 오른 나카노 유카리(22·일본)는 쇼트프로그램 총점이 59.64로 김연아와 무려 16.44의 점수 차를 보였고 라이벌 아사다 마오(19·일본)는 58.96점으로 3위에 그쳤다.
김연아는 한국 시간으로 18일 새벽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최고기록 수립과 함께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