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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오마이텐트’서 심경토로! “‘윤도현의 러브레터’는 MC의 자리 빛내게 한, 프로”

김제동이 MBC 새파일럿 프로그램인 '오 마이 텐트'에서 원톱 MC를 맡아 스튜디오가 아닌, 야외로 나가서 1박 2일간의 다큐멘터리 형식의 토크쇼를 선보인다.

특히 지난 16일 첫 방송된 '오 마이 텐트'에서는 MC 김제동 자신을 게스트로 선정, 허심탄회하게 그동안의 심경을 토로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김제동은 새벽 햇살을 맞으며 서울을 빠져나갔다. 5초에 한 번씩 내비게이션에서 '낙석주의', '급커브주의'가 나오는 언덕 등 네 시간여 만에 도착한 강원도 홍천에서 그는 눈앞에 펼쳐진 그림 같은 마을을 보았다.

이 마을은 살둔 마을로 '사람이 기대어 살만한 둔덕'이라는 뜻이 있다.

소리라곤 물소리, 새소리, 바람 소리뿐인 오지 마을에서 김제동은 마을을 휘돌아 내린천이 흐르고 있으며 한국의 아름다운 집 100선에 뽑힌 살둔 산장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슈퍼스타 이효리, 월드스타 비에게 산행을 가르쳤다는 김제동은 "한겨울에도 침낭에 타프만 치고 북한산에서 비박을 했다"라고 제법 신빙성 있게 말했다.

하지만 이내 김제동은 비박 실력을 호언장담하며 덤볐던 텐트 치기는 폴대도 못 세워보고 포기하고, 게다가 준비한 캠핑살림살이를 세팅하는데 자그마치 두 시간이 넘게 걸려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김제동은 용도도 잘 모르는 잡동사니(?) 살림살이들을 공개, 급기야 가스렌인지와 노트북을 헛갈리는 사태가 일어나며 산행 고수가 결국 '캠핑 대굴욕' 현장을 만들어냈다.

또한 김제동은 이날 야구에 대해선 일자무식이었지만, 이승엽선수를 알게 된 이후 고교야구 선수들에게 간식을 대가면서 야구를 배웠다고 고백하기도.

특히 이승엽의 방망이를 공개하며 폼을 잡던 김제동은 양준혁의 만세타법, 박정태의 쭈그리 타법 등을 소개했다.

이어 김제동은 이치로는 어떻게 타석에서 긴장을 풀며, 이대호 선수는 왜 배트의 끄트머리를 잡는지, 또 건방진 선수들과 이승엽은 홈런을 친 후 어떻게 다른 자세를 보이는지를 낱낱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김제동은 대학축제 사회자였던 자신을 빛나는 MC로 만들어 준 '윤도현의 러브레터'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한편, 평소 산행을 좋아하는 김제동은 이후, '오 마이 텐트' 프로그램을 통해 초대 손님과 캠퍼가 되어 실제로 텐트 치기, 밥해 먹기, 장작 패기, 불 피우기 등 밤이 새도록 이야기를 나누며 시청자들에게 진솔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