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골든벨'의 MC 김제동이 하차를 알리며 끝내 눈물을 글썽거렸다.
김제동은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스타골든벨' 257회에서 변함없는 모습으로 출연진들과 방송을 진행했다.
재치있는 입담으로 좌중을 웃다가 쓰러지기도 하고 그의 질문에 당황해 하는 등 방송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방송 말미가 되자 김제동은 하차 소감을 전했다.
김제동은 "4년 동안 출연한 출연자 여러분들께, 그리고 소중한 장학금 모아서 전달해주니 그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부족한 저지만 불구하고 좋은 프로그램 만들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전해, 출연진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프로그램의 주인이신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가장 큰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스타 골든벨' 많이 사랑해 주시고 KBS 많이 사랑해 달라"고 덧붙여 그동안 김제동과 KBS와의 관계성에 대한 시청자들의 우려를 잠식시켰다.
이날 함께 출연한 개그우먼 정주리도 끝내 터져 나오는 울음을 막으며 김제동을 배웅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한편, 최근 김제동 소속사인 다음기획에 MC 하차 통보를 한 KBS는 그동안의 김제동 퇴출 의혹에 대해 "가을 개편으로 인한 하차"라고 설명했던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