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21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했지만 개인의 매도 공세에 밀려 사흘 만에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 증시 하락 소식에 전날보다 9.34포인트(0.56%) 내린 1,649.81로 출발해 외국인의 매수 강도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으나 끝내 전날보다 5.29포인트(0.32%) 떨어진 1,653.8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천132억원을 순매수하며 7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지만 개인이 832억원을 순매도했다. 온종일 매수와 매도를 오가던 기관도 32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신종플루 확산 우려 속에 의약품이 1.04% 올랐으며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는 건설업(0.75%), 철강.금속(0.56%)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대표적 수출주인 전기전자(-1.60%)는 약세를 면치 못했고, 운수창고(-1.21%), 증권(-1.00%)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현대차가 올해 3, 4분기 실적이 긍정적이라는 평가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4.23% 오른 10만3천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전자(1.69%)와 POSCO(0.92%)도 상승했다.
그러나 삼성전자(-2.26%), 현대모비스(-0.98%), LG화학(-0.72%) 등 대부분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
무선통신기기 생산업체인 케드콤은 전날 최대주주가 변경됐다는 공시에 7거래일 만에 강세를 보이며 6.25% 올랐으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매수에 남광토건(5.16%), 현대건설(2.53%), GS건설(0.93%) 등 건설주가 강세였다.
한편 전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국타이어는 국내외 증권사들의 호평에 1.36% 오른 2만2천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LS그룹의 지주회사인 LS는 단기 상승의 부담에다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까지 겹치면서 5.61% 급락한 10만1천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비롯해 32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50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3억5천989만주, 거래대금은 5조1천88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