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21일(현지시간)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실적 부진으로 악재로 작용하며 거래가 등락을 거듭하다가 통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0.94포인트(0.4%) 상승한 249.29로 마감했다.
영국의 FTSE 지수는 14.45포인트(0.3%) 상승한 5257.85를 기록했으며, 독일 DAX30지수는 21.72포인트(0.4%) 오린 5833.49을, 프랑스 CAC40지수는 1.77포인트(0.05%) 상승한 3873.2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통신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주식시장을 이끌었다. 특히, 스웨덴 통신업체인 텔레2는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배 증가한 17억 스웨덴크로네(미화 2억4천400만달러)를 발표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이 예측치보다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이날 주가가 5.1% 올랐다.
프랑스텔레콤이 1.90% 올랐고, 도이체텔레콤은 2.18% 상승했다. 이외에도 독일 유틸리티업체인 E.On은 2.2% 높아졌다.
반면, 자동차주의 실적 부진으로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푸조시트로엥은 3분기 매출이 6.1% 감소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하회한 결과치로서 주가가 4.84% 떨어졌다. 피아트도 3분기 순익이 95% 급감했다고 밝혀 2.05% 내렸다.
아울러, 유로화가 2008년 8월 이래 처음으로 1.5000달러를 돌파한 것이 자동차주 약세에 영향을 줬다.
한편, 구찌 브랜드를 소유한 PPR그룹은 3분기 매출액이 7.6% 감소하여 프랑스 증시에서 약 4% 가까이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