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0일(현지 시간) 3분기 모건스탠리, 웰스파코, 야후 등의 기업실적 호조소식에도 불구하고 보잉사의 적자전환 했다는 소식과 웰스파고의 투자의견이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조정되면서 장 막판에 급락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92.12포인트(0.92%) 하락한 9949.3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74포인트(0.59%) 내린 2150.73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9.66포인트(0.89%) 밀린 1081.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초반부터 전날 실적을 발표한 야후가 전년대비 3배 넘는 매출 순이익 기록과 모건스탠리와 웰스파고 등 금융주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모건스탠리는 실적개선으로 4.80% 급등했으며 야후도 2.85% 올랐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3/4분기 매출이 87억달러와 주당 순익이 38센트로 기록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은 예상했던 매출 70억달러와 주당 순익 27센트를 넘어서는 결과였다.
웰스파고도 3분기 매출과 주당 순익이 225억달러와 56센트로 발표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각각 216억달러와 37센트로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소비가 미약하고 고용시장도 뚜렷한 회복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주가 상승세가 잠시 주춤하기도 시작했다.
이후 장 막판에 헬스케어업종과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급변했다. 특히, 딕 보브 애널리스트는 웰스파고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하면서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보브 애널리스트는 웰스파고의 실적호조가 모기지 취급 수수료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월마트의 연말 매출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2.07% 하락했으며,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사도 3분기 실적이 기대치보다 휠씬 믿도는 적자기록으로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2.43% 떨어졌다. 특히, 보잉사는 787기와 747의 인도 지연으로 주당 2.23달러의 순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인텔은 1.59% 하락했으며, 델과 선마이크로시스템스도 각각 1.3%와 3.11%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