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몇년간 더 상승”…기술·금융주 주목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는 "주식투자하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1일 인터내셔널의 앤서니 볼턴 투자부문 대표는 "3월에 시작된 상승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과거 저점 대비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볼턴 대표는 "3월에 시작된 상승장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1단계를 마무리한 뒤 2단계에 진입해 상당 기간 지속되고, 2단계는 성장주가 주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단계 성장주 선별은 시장보다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업과 단기적으로는 소비 민감주와 가치주를, 중기적으로는 기술주와 금융주에 주목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반면, 그는 "다만 이번 상승장을 이끈 원자재와 산업재 관련 주식에 대해서는 당분간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신중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볼턴은 선진국보다 이머징마켓이 더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이머징국가 중에서도 내수 비중이 높고 원자재 비중이 크지 않은 국가가 유망하며 이런 의미에서 중국증시는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인 전망이 여전히 밝다"고 전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낙관론을 지지하며 "당분간 큰 폭의 금리인상은 없으며 인플레이션도 1~2년간은 크게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며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경제환경적으로 메리트가 있다"고 강조했다.

볼턴 대표는 1979~2007년 영국 주식형펀드인 '피델리티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를 운영하며 28년 동안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연 평균 19.5%의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매니저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