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태우가 현역시절 물티슈로 샤워한 사연을 공개했다.
김태우는 2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해 "군인들은 훈련을 나가면 샤워를 못하기 때문에 물티슈가 필수품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태우는 "보통 몸을 닦으라면서 1인당 두 장의 물티슈가 배급되는데, 분대장이 나를 보더니, '태우는 (덩치가)크니까 3장 받아라'고 말하며 3장을 주셨다"고 밝혔다.
"물티슈 3장으로 샤워를 할 수 있다"고 밝힌 김태우는 "제일 먼저 치아를 닦는다. 제일 깨끗할 때 해야 한다. 다음은 그걸로 얼굴을 닦는다. 목까지 한 장으로 해결한다. 그리고 남은 두 장으로 한 장은 앞면, 다른 한 장은 뒷면을 닦는다. 마지막으로 세 장을 합쳐서 항문을 닦는다"고 설명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김태우는 "그리고 다 닦은 티슈를 아침에 버리려고 했다. 군인은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되기 때문에 그 티슈는 접어서 군장에 놔뒀다"며 "그런데 다음날 배식하러 갔는데 분대장이 그 티슈로 얼굴을 닦고 있더라"고 말해 또 한 번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놨다.
이에 옆에 있던 김제동은 "그러면 (분대장은) 이미 그 티슈로 이를 닦았겠다"라고 덧붙여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파주'의 주인공 이선균, 서우와 방송인 김제동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