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3일(현지시간)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의 반등과 뉴욕증시 하락으로 내림세를 보이면서 이틀째 하락했다. 그러나 WTI 가격은 한주 동안 3.4%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65센트(0.8%) 하락한 81.19달러로 마감했다.
미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달러화 및 인플레에 대한 헤지수요가 감소했으며, 기업들의 실적 저조에 대한 우려로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하면서 원유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또, 전날 압둘라 알-바드리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오는 12월 열릴 회의에서 석유생산량 증가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점도 국제유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21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엔화 환율은 92.08엔으로 전일대비 0.9% 상승했으며, 달러대비 유로 환율도 전날 1.5033달러보다 소폭 하락하며 1.500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