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와 일부 기업들의 실적 부진, 에너지.상품 관련주 약세 등의 영향으로 다우지수가 다시 10,000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주가가 하락했다.
23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9.13포인트(1.08%) 떨어진 9,972.1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도 13.31포인트(1.22%) 하락한 1,079.60으로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154.47로 10.82포인트(0.50%) 내렸다.
이로써 이번 주 다우지수는 0.2% 내렸고 S&P 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0.7%, 0.1%씩 하락하면서 3주일 만에 첫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이 예상을 넘어섰고 9월 주택거래 실적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하락 행진을 지속하던 달러 가치가 반등하고 유가가 하락하자 에너지.상품 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주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MS는 지난 분기 순이익이 35억7천만달러(주당 40센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가량 줄었지만,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주당 순이익 32센트는 넘어섰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9월 기존 주택 거래실적은 전달보다 9.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철도업체인 벌링턴 노던 싼타페는 4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예상에 못 미치면서 주가도 큰 폭으로 내렸고, 유전개발업체 슐럼버거는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급감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6% 넘게 하락했다.
전날 실적이 급증했다고 발표한 아마존은 주가가 무려 27%가량 치솟았고 MS도 5%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3분기 순이익이 작년보다 21% 감소했다고 발표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주가가 5% 가까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