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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까?

이번 한 주는 증시의 맥을 짚어볼 수 있는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6일 증권사들에 따르면, 실적발표로 인한 증시 호재와 유가로 인한 증시 불안감이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의 박가영 투자전략부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유가의 상승 추세는 글로벌 경기 회복의 신호로 해석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유가가 80선을 넘으면서 과거 2007년 초유가 사태를 연상케하며 증시에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유가에 대한 언급은 대신증권의 양해정 연구원 역시 같은 맥락을 이어갔다.

양 연구원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충격은 크지 않지만, 추가적으로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면 환율과 유가라는 두가지 변수 모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증시 유망 업종에 관해서는 "시장 전체의 이익 모멘텀은 둔화되고 있으나 소재업종의 이익 모멘텀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산업생산과 경기선행지수 등에 촛점을 뒀는데 낙관파와 비관파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이번주 증시는 그동안 주춤했던 자동차관련주와 IT주가 지난 주말 재차 주도주로 선행할 것으로 기대되나, 유가상승이 과거 인플레이션 사태를 재현할 것인지에 의견이 분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