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유로대비 14개월래 최저수준에 머물던 달러가치가 급반등하고 뉴욕증시의 하락 여파로 낙폭이 커지면서 배럴당 80달러선을 무너지고 78달러선까지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82달러(2.3%) 하락한 78.68달러로 마감했다. 오전 한 때 유가는 미 달러화 약세로 인해 81.59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장중 달러화가 강세전환하면서 국제유가도 곧바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하락원인은 뉴욕증시가 기술중심주를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로 보이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으며, 지난주 원유 재고가 증가했을거이라는 관측과 국제유가가 80달러선까지 상승하면서 가격부담도 작용했다.
한편, 올 겨울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의 날씨가 예년에 비해 따뜻할 것이라는 기상예보도 에너지 가격하락에 영향을 미치면서, 천연가스도 100만BTU당 4.512달러로 전날에 비해 5.7%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