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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각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드라마와 영화에 동시에 출연하며 '쌍끌이 인기효과'를 노리고 있다.
우선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의 주인공으로 성형수술한 뒤 주아란에게 치명적으로 접근할 신현우 역의 배수빈은 현재 영화 ‘애자’에 이어 오는 12월 개봉예정인 ‘비상’과 ‘걸프렌즈’에서 각각 호스트와 인기 남으로 출연한다.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 인기 아이돌 그룹 ‘A.N.JELL’리더 황태경 역의 장근석은 9월 개봉되어 관객 수 50만을 돌파하며 현재까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에도 얼굴을 알리고 있다.
장근석과 함께 출연 중인 극 중 매니저 마훈이 역의 김인권은 1,000만을 돌파한 영화 ‘해운대’ 오동춘으로 인기를 끌었고, 12월 개봉되는 영화 ‘시크릿’에서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주말드라마 ‘천만번 사랑해’ 극 중 이선영 역의 고은미와 소연희 역의 이시영은 11월 개봉예정인 영화 ‘홍길동의 후예’에서 각각 미모의 비서 수영과 당찬 홍길동(이범수 분)의 연인 연화 역으로 출연한다. 둘은 같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같은 영화에서도 출연하게 된 것이다.
한편, 아침드라마 ‘망설이지마’ 한태우 역의 이상우와 주말드라마 ‘그대, 웃어요’의 톡톡튀는 서정인 역의 이민정은 11월 개봉 예정인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에서 함께 전 연인관계로 만난다. 영화에서는 둘의 도발적인 모습이 눈길을 끌 예정이고, 여기에 ‘천만번 사랑해’의 박수진은 여대생으로 카메오 등장한다.
‘그대, 웃어요’의 상훈 역의 천호진은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대원군으로 출연 중이기도 하다.
오는 11월 2일 첫 방송되는 일일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의 상우 역 조민기와 유희역 강성연의 딸 다은 역의 전민서는 11월 개봉예정인 ‘청담보살’에서 극 중 태랑역 박예진의 아역을 맡아 인기를 모으게 된다.
이처럼 연기자들이 드라마와 영화에 동시에 출연하자 영화제작자 겸 동의대 영상정보대학원의 황재성 교수는 “드라마와 영화가 동시에 성공하면 연기자는 더 큰 인기의 누리를 수 있고, 관객과 시청자들은 그 연기자의 다양한 모습을 한꺼번에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