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지수 선물이 1만계약이 넘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급락했다.
28일 코스피200 지수 선물의 최근 월 물인 12월 물은 전날보다 5.85포인트(2.69%) 내린 211.35에 거래를 마쳐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지수 선물은 미국 증시의 혼조 마감 여파로 약세로 출발해 외국인이 현·선물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현물 시장과 함께 낙폭을 키웠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6천382계약, 4천572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전날 5천272계약 순매도에 이어 이날도 1만911계약을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는 지난 5월26일 1만2천704계약 순매도 이후 최대 규모이다.
현물과 선물 간 가격 차이인 베이시스는 0.32로 선물이 현물보다 비싼 콘탱고 상태를 9거래일째 유지했지만, 전날의 0.73보다 악화된 탓에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1천10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2만6천726계약으로 전날보다 8만9천553계약 늘었지만, 미결제약정은 10만7천454계약으로 1천257계약 줄었다.
15개 개별주식 선물 가운데 KT&G(0.07%)만 강세를 보였을 뿐 현대중공업(-4.07%), LG디스플레이(-3.91%), LG전자(-3.80%), 포스코(-3.48%), 삼성전자(-2.82%) 등 나머지 14개 종목이 모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