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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이틀째 하락하며 490선 아래로 추락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48포인트(2.68%) 내린 488.8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49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485.87로 마감한 지난 7월17일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음에도 0.80포인트(0.16%) 오른 503.10으로 출발했지만, 뚜렷한 상승 추진력을 찾지 못하며 곧바로 약세로 전환했다.
이후 외국인의 매도세 강화 속에 500선을 내준데 이어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동반 급락한 탓에 낙폭을 더욱 키웠다.
개인이 11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억원, 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2.40%)만 올랐을 뿐 출판·매체복제(-4.17%), 화학(-3.78%), 건설(-3.59%), 일반전기전자(-3.48%), IT부품(-3.19%) 등을 중심으로 전 업종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서울반도체(-3.52%), 메가스터디(-0.95%), 셀트리온(-2.28%), SK브로드밴드(-0.99%)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반면 CJ오쇼핑(0.12%)은 차스닥 개장에 따른 수혜 전망에 약세장 속에서도 선전했다.
주요 인터넷주는 SK컴즈가 6.32% 급락한 것을 비롯해 네오위즈(-4.89%), 다음(-2.28%), CJ인터넷(-1.21%), 인터파크(-1.10%) 등 동반 약세를 보였다.
팜스웰바이오(-10.76%), 고려제약(-9.26%), 제일바이오(-7.61%), 씨티씨바이오(-7.35%) 등 신종플루 관련주들이 차익 매물 부담에 줄줄이 급락했다.
비츠로셀(-14.14%)이 상장 첫날 큰 폭으로 내렸으며, 에이디피(-2.56%) 역시 대규모 공급 계약 호재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미국이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사업에 대규모 예산을 배정했다는 소식에 피에스텍(5.64%), 옴니시스템(4.25%) 등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141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2개를 비롯해 806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8억4천250만주, 거래대금은 2조2천267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