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신종플루 위험도를 단계 격상하는 것과 휴교령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국내에 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국가전염병 재난단계 격상과 휴교령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계기관의 당정이 잇따라 대책회의를 열 계획이다.
오는 4일 정부는 박영준 국무차장 주재로 보건복지가족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TF회의를 열어 신종플루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한다.
신종플루 위험에 대한 주의보가 격상되고 긴박할 경우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의 관계장관 회의로 넘어갈 수도 있다.
또한, '각급 학교 전면 휴교령'을 주장하는 대한의사협회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종플루의 재난단계는 '경계'에 머물고 있어서, '심각'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내주초 제5정조위원회 주재로 보건복지가족부와 질병관리본부,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 보건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신종플루 긴급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간담회에서는 신종플루 검사기간을 줄이기 위한 검사장비 공급확대 방안과 국가전염병 재난단계의 격상 여부,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오남용 방지대책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