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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김민정 하차위기 ‘소속사 측 제잔진에게 의사 전달’

배우 김민정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MBC 새 수목 극 '히어로' 첫 방송을 9일 앞두고 하차 위기에 처했다.

2일 김민정 소속사 지원이엔티와 MBC에 따르면 김민정 측은 지난달 31일 제작진에 하차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져다. 이에 따라 제작진이 주말 내 대책회의를 거듭했다.

김민정 소속사 지원이엔티 측은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하다. 작품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촬영을 해보려 했으나, 김민정이 심하게 고통을 호소해 딜레마에 빠진 상태다"고 밝혔다.

이어 지원이엔티 측은 "이 상태로 촬영을 하다가 더 큰 일이 발생할 수도 있어 솔직히 제작진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정은 지난달 초 석회화건염(뼈에서 석회질이 새어나와 근육과 인대가 손상되는 질병)이라는 진단을 받아 레이저로 부상부위의 석회석을 잘게 부수는 치료를 받고 있지만, 현재 오른쪽 팔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MBC은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MBC는 기존 캐스팅된 한지민이 방송 한 달 전 개인 사정을 이유로 출연을 고사한 뒤 김민정의 캐스팅을 확정지었만 방송을 9일 앞두고 김민정이 돌연 하차 의사를 전하면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상태다.

한편 지난 4월 MBC '2009 외인구단' 촬영 때 입은 부상을 방치했다가 '히어로' 촬영을 앞두고 액션스쿨 훈련을 받는 과정에서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