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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점유율, 삼성 최고- LG 하락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최근 삼성과 LG의 명암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가운데 56%를 차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LG는 22.5%를 차지,점유율이 평균 7%가량 하락했으며,3위는 팬택 스카이가 차지했다.

2일 삼성전자 등 휴대폰업계에 따르면, 10월 국내 휴대전화 시장 전체 규모는 137만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중 삼성전자는 77만대 판매를 나타내 10월 점유율 56%로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는 30만대 수준으로 22.5%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이후 매달마다 점유율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월 120만대 판매를 돌파해 점유율 50%를 넘은 뒤 8,9월 55%수준에 이어 10월 56%를 기록하는 등 점유율이 치솟고 있는 중이다.

이같은 점유율 상승추이는 주력제품 햅틱 아몰레드와,연아의 햅틱 등 햅틱시리즈의 판매호조와 햅틱착, 매직홀 등 보급형 제품의 인기도 한몫 거둔것으로 삼성측은 보고있다.

지난 6월 출시된 `햅틱 아몰레드`는 40만대 판매를 기록했고,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매직홀` 등도 30만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LG전자는 지난 6월 33.2%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향세를 타고있다. 6월까지 지속적인 상승률을 보이던 LG전자는 7월 80만대 판매로 30%를 차지해 하락률을 보이더니, 9월 25%로 추락에 이어 10월,22.5% 라는 최근 2년간 최저 수준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말았다.

이 같은 하락의 원인으로는 주요 전략제품의 판매부진이 꼽히고 있다. 삼성과의 프리미엄 폰 경쟁에서 조금씩 밀리며 또한 뒤를 받쳐줄 중저가형 제품의 부재도 판매부진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출시된 `아레나폰`은  `햅틱 아몰레드`의 폭발적 인기에 밀려 큰 재미를 보지 못했고,`뉴 초콜릿폰`의 경우 출시된지 시기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직 시장의 반응이 크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

이외에도 삼성과 달리 LG전자는 '롤리팝'과 '쿠키폰' 이후 별다른 중저가 모델이 나오지 않고 있어, 프리미엄 제품의 부진을 지원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LG전자 측은 여기에 대해  "최근 프리미엄 제품으로 라인업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점유율 하락"현상이라고 보고, 최근 뉴 초콜릿폰의 일 개통 수가 각각 1000대에 달하는 등 본궤도에 오르고 있어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내 3위 업체 팬택계열의 10월 판매량은 20만대로 점유율 14.6%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시장에서 계절성 등의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며 당분간 시장이 크게 확대되거나 축소되는 일 없이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