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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의 소화 역으로 열연했던 배우 서영희가 47부 만에 죽음을 맞으며 하차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선덕여왕'에서 소화는 비극적이지만 자기 희생적인 죽음을 맞았다.
앞서 ‘선덕여왕’에서 친자식처럼 여기며 덕만(이요원)을 훌륭하게 길러온 유모 소화는 중국에서 덕만의 유년시절을 돌보며 칠숙(안길강)의 손에서 덕만을 구하고 죽음을 맞을 뻔 했다. 칠숙의 도움으로 살아서 다시 돌아온 서라벌에서 소화는 다시 덕만을 위해 희생의 길을 택하게 됐다.
소화는 덕만 월야와 유신과 함께 은신처에 있다가 포위되자, 덕만을 탈출시키기 위해 자신이 검은 복면을 하고 칠숙과 석품 일당을 유인한다. 칠숙은 이를 덕만으로 오인하고 결국 소화를 베는 비극의 아이러니를 맞게 된다.
특히 서영희는 밤샘 촬영을 통해 추격전을 벌이고 결국 칠숙의 칼에 의해 희생되면서 칠숙과 소화의 연민과도 같은 사랑의 끈도 놓게 된다.
소화는 마지막 길에 칠숙을 향해 “결국 이 길밖에 없었나 봐요”라며 안타까운 인연에 대해 전하면서 마무리한다.
한편, 서영희는 촬영을 마친 후 “지난 2월 중국 촬영부터 시작해 9개월간 숨 가쁘게 달려온 것 같다”면서 “덕만이를 보면 여전히 내 아이 같은 심정이 들고 47회 대본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영희는 이어 “앞으로도 끝까지 우리 덕만, ‘선덕여왕’에 무한 애정을 보여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시청자들에게 부탁했다.
더불어 소화의 죽음, 칠숙의 좌절, 덕만의 울부짖음, 미실(고현정)의 당황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전개가 미실의 난에 더해 더욱 흥미진진함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