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지수 선물이 외국인의 매도세에 발목이 잡히며 엿새째 하락했다.
3일 코스피200 지수 선물의 최근 월 물인 12월 물은 전날보다 1.25포인트(0.61%) 내린 202.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 선물은 미국 증시 상승에도 약세로 출발해 제한적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후반으로 갈수록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낙폭을 키웠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천780계약, 554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사흘 만에 '팔자'로 돌아서 4천651계약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현물과 선물 간 가격 차인 베이시스는 -0.33으로 전날(-0.20)보다 악화됐으며, 이에 따라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장중 내내 순매도를 보이며 2천23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거래량은 28만6천699계약으로 전날보다 5만5천593계약 줄었지만, 미결제약정은 11만775계약으로 1천93계약 늘었다.
15개 개별주식 선물 가운데 우리금융(-4.23%), 하나지주(-2.53%), LG전자(-2.30%), 신한지주(-2.13%), KB금융(-1.81%) 등 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8개 종목이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2.44%)와 삼성전자(1.11%) 등 6개 종목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