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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시황] 깊어진 조정으로 3주째 하락… 자금은 늘어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로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며 국내주식펀드는 3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2.6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 주식펀드는 주간 -1.5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식형 가운데 가장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는 한 주간 2.35%의 손실을 기록했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는 주간 1.91% 하락해 같은 기간 코스피 등락률보다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24%, -0.6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증시 하락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361개 국내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펀드 모두 마이너스(-)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133개 펀드가 코스피 등락률 -2.12%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호주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 국내증시 조정, 美 FOMC의 기준금리 동결 등의 영향으로 단기채권금리는 하락한 반면 장기채권금리는 상승하는 등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4분기 기업실적 악화우려 및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로 하락했던 채권금리는 호주의 금리인상과 미국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주간 국고채 1년 물 유통수익률은 0.10%포인트 하락(채권가격 상승)한 반면 국고채 5년 물은 0.04%포인트 상승했다. 국고채 3년 물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유형별로는 일반채권펀드가 0.16%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고,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10%, 0.11% 올랐다.

한편, 유형별로 펀드 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공모 국내펀드 순자산액은 한 주간 4조 2,474억 원이 늘어나 161조 3,343억 원으로 집계됐다.

MMF로 큰 폭의 자금이 유입돼 설정액이 같은 기간 5조 5,408억 원이 증가했다. 증시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감소세를 보였던 주식형펀드(ETF 제외) 설정액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순자산액은 증시의 하락으로 1조 3,803억 원이 감소한 63조 34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