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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동방신기 3인 ‘사실상 활동거부’? 양측 입장차 어떡하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동방신기 세 멤버(시아준수ㆍ영웅재중ㆍ믹키유천)가 활동을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동방신기의 내년 초 국내 컴백은 불가능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전속 계약 분쟁을 겪고 있는 SM과 그룹 '동방신기' 3명의 멤버가 향후 동방신기 활동과 중국 심천에서 진행되기로 했던 공연 문제를 두고 또 다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SM은 기자회견을 통해 "당사는 내년 봄 동방신기의 국내 컴백활동을 전개하고자 한다"며 "이를 준비하기 위해 당사는 세 명의 멤버들에게 앞으로 12일까지 이에 대한 답변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SM은 13일 "동방신기 3인 측이 답변 기한 일인 지난 12일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며 "따라서 이들 3인이 동방신기로서의 활동을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동방신기의 내년 초 국내 컴백 활동은 불가능하게 됐다. 이에 동방신기 활동을 지속하려 했던 당사로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동방신기 3인은 이미 중국 파트너 회사와의 계약이 체결돼 오는 21일 중국 심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동방신기 세 번째 아시아 투어-미로틱' 공연에 대해서도 당사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또 동방신기 3인 측은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중국 투어는 이들이 알지 못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동방신기 3인 측이 중국 공연은 모르는 일이라며 불참할 뜻을 전하자 SM은 또다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월말 법원에서 동방신기 3인과 3인 측 변호인, 당사와 당사의 변호인이 모두 참석했을 당시 동방신기 3인은 10월에 중국 상해 공연이 있고 11월에는 심천 공연이 있다고 명확히 언급한 사실이 있다"며 "불참을 통보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 주장을 했다.

이에 대해 동방신기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세종의 임상혁 변호사는 "중국 공연은 세 멤버가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이후 SM이 계약한 공연"이라며 "가처분 신청 이전 계획된 스케줄을 모두 소화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사실상 거부' 했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SM이 3인에게 내년 봄 활동 및 중국 공연 등 스케줄 계약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답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