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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내년 상장 추진…공모가는?

삼성생명의 공모가는 얼마나 될까?

삼성생명 상장시 공모가격은 7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초 증시 상황이 변수지만 자기자본이 10조원을 웃돌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삼성그룹 자체적으로도 공모가격이 70만원을 하회하면 상장에 소극적 행보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 1999년 삼성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채권단 손실관련해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주당 70만원에 담보로 제공했다. 이번 상장으로 금액이 부족하면 이 전 회장과 계열사들이 책임져야 한다.

이날 상장 추진 소식이 전해지며 삼성생명은 장외시장에서 지난 주말대비 22% 이상 급등한 66만2500원에 거래됐다. 삼성생명은 2007년 80만원을 웃돌았지만 세계금융위기 전후로 급락하며 불과 며칠전 40만원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중인 삼성카드, 삼성화재와 CJ 계열사도 상승세를 탔다.

증권시장에도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단숨에 시가총액 7위로 올라서며 LG전자와 어깨를 나란이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전체도 자산 규모 124조원의 삼성생명 상장소식에 파장을 예측하기 바쁜 모습이다.

대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생보사간 상장 경쟁도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상장에 소극적이던 교보생명도 일정 조정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골드만삭스가 대한생명의 상장 주관업무를 철회한 것도 삼성생명 상장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대우증권, JP모건 등과 함께 지난 4일 대한생명공동 주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돌연 우선협상자 지위를 포기했다. 삼성생명 역시 사전 협약 등에 대해 적극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