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의 상장 추진 소식이 전해지며 대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 동양생명이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상장되면서 생보업계 상장 2호 탄생도 관심꺼리다.
16일 대한생명은 설명자료를 통해 삼성생명의 상장소식과 관계업이 상장을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생명은 지난 4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주관사 우선협상 대상자로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골드만삭스, JP모간, 도이체방크 등 국내외 6개 증권사를 선정하고 대우증권과 대표 주관계약을 맺었다.
대한생명은 이들 인수단으로부터 2개월여에 걸친 기업실사를 거쳐 내년 1월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상장 심사를 통과하면 투자자모집과 수요예측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010년 2분기에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도 이르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5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 국내사 1곳과 국외사 1곳등 2곳을 선정했다.
한편 대한생명과 미래에셋 생명은 갑작스런 삼성생명 상장 소식에 당혹한 모습이다.
대한생명은 상장 준비 소요 기간 등을 감안해 내년 2분기에 상장할 계획인데 삼성생명과 예상시기가 비슷해진다.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상장한 후 후광을 업고 대한생명이 상장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는 평가다. 금융당국이 나서 시점을 조율하는 것도 좋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상장을 아예 앞당기던지 하반기에 나서는 것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