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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만공주 이요원이 마침내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17일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박홍균 김근홍) 52회에서는 역사상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의 즉위식이 거행된다.
특히 즉위식에서 입은 의상에 주목이 되고 있는 가운데 앞서 죽음으로 하차한 미실 역의 고현정이 검은색 바탕에 진홍색이 배합된 의상을 입어 어두운 종말을 암시했다면 왕위에 오른 덕만은 황실을 의미하는 붉은색과 검은색이 교차된 의상으로 왕의 위엄과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덕만이 입은 의상비는 무려 1천 800만 원, 겹겹이 세공된 금장식 목걸이는 700여만 원의 제작비가 들었다. 의상팀은 “최초의 여왕이기 때문에 화려함보다는 권위, 고귀함 같은 포인트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방송 6개월 만에 그토록 바라던 왕위에 등극한 덕만 역의 이요원은 “짧은 6개월이지만 수십년같은 느낌을 받았고, 온몸으로 겪어낸 덕만의 일생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게 된다”며 “덕만과 함께 나도 성장하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김유신 역의 엄태웅은 “즉위식을 보면서 내가 진짜 역사속의 한 인물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든다”며 “강렬한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미실의 죽음과 더불어 칠숙(안길강 분), 석품(홍경인 분) 등 주요 출연자가 죽음으로 하차한 ‘선덕여왕’은 이제 여왕에 즉위한 덕만의 고독한 치세와 김유신(엄태웅 분), 김춘추(유승호 분), 비담(김남길 분) 등 네 주인공의 각자의 길을 집중조명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선덕여왕' 51회는 시청률 39.0%(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했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