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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출신 연기자로 현재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탤런트 황정음이 슈가 탈퇴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슈가를 탈퇴한 이유가 뭐냐"는 리포터 오봉이 한승훈의 질문에 황정음은 "당시 아유미에게 묻히는 게 싫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그룹을 보면 꼭 한 명 아니면 두 명만 잘 되더라"며 "그때는 아유미만 잘 됐고 나는 누구한테 묻히는 게 싫었다"고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황정음은 슈가 탈퇴 후 연기자로 변신해 '에덴의 동쪽' 등 드라마에 출연해 실력을 쌓은 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이날 황정음은 "정극에 도전하고 싶다. 연기력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만회하고 싶다"며 "한걸음 한걸음 올라가서 '청춘의 덫'의 심은하 선배님 같은 배역을 꼭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정음이 속한 슈가는 아유미, 박수진, 황정음, 혜승의 구성으로 2002년 데뷔한 여성그룹으로 2004년 황정음이 탈퇴한 후 '김태희 닮은꼴'로 유명세를 치른 하린(본명 이하린)을 영입했고, 2006년에는 박수진이 탈퇴했다.
한편, 황정음은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바람: Wish'에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는 고등학생 짱구(정우)의 여자친구 주희 역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