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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2010년 예산안 1조1439억원 편성

부천시가 2010년도 예산안을 주민복지 사업, 지역경제 기반 및 중소기업 지원, 시 주요 사업 등에 집중 배분하고 1조1439억원 규모로 편성, 지난 20일 의회에 제출했다.

이중 일반회계는 8033억원으로 올해보다 377억원(4.9%)이 증가했으나 세외수입과 재정보전금은 감소했으며, 재정자립도도 49.9%로 올해 53.4% 보다 3.5% 낮아졌다.

일반회계의 국·도비보조금이 올해보다 330억원이 증가한 점이 예산규모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별회계는 3406억원(공기업특별회계 978억원/기타특별회계 2,428억원)으로 올해보다 643억원(23.3%)이 증가했다.

공기업특별회계의 경우 상수도사업에서 33억원 증가, 하수도사업에서 64억원이 감소했다. 기타특별회계는 교통사업과 도시철도, 공유재산, 도시재정비촉진 특별회계에서 순세계잉여금과 전입금, 부담금 등 674억원이 증가했다.

2010년 부천시 재정규모는 2009년 1조419억원 보다 9.8%(1,020억원) 증가했으나 자체세입의 감소로 4대 동시 지방선거, 경기도체육대회,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운영, 희망근로프로젝트, 신종플루 대책사업 등 신규세출수요와 국·도비보조사업에 대한 시비부담의 증가로 전년보다 재정여건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에 시는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국·도비 보조사업, 사회복지 지원사업, 법적·의무적 경비, 지역경제 기반 및 중소기업 지원에 재원을 중점 배분해 재정운영의 성과를 극대화하도록 했다.

특히 경제난 속에 생활이 더욱 어려워진 기초생활 보호대상자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사회복지와 신종플루 예방사업 등 주민복지 사업에 최대한 배분했다.

또 지하철7호선연장건설, 한국만화영상산업진흥원 건립 및 운영비, 국제행사로 승인 받은 무형문화엑스포, 경기도체육대회 준비 등 주요 사업에도 재원을 적절히 배분했다.

시 관계자는 “재원부족으로 계속 및 마무리사업 투자 외에 신규사업은 억제가 불가피해 사업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지역개발사업과 소규모 투자사업을 전부 반영하지 못했다”며 “급증하는 복지수요와 이에 따른 재정부담으로 인해 재원확보가 시급하여 세입확충 노력과 함께 건전한 재정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